다섯 가지 인생의 타입이란?

사람들은 같은 환경에서 같은 교육을 받으며 비슷한 모습으로 자라다가, 어른이 되면서 서로 다른 인생을 살아 가고 있습니다. 개인적 능력과 부모의 영향력도 무시할 수는 없지만, 비슷한 능력과 환경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어떤 친구는 일찌감치 사업을 시작하고 어떤 친구는 고시다, 자격증이다 하여 나름대로 어려운 관문을 선택합니다. 결코 어느 것도 쉬운 것은 아니지만, 그러한 차이는 각자가 선호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일텐데, 이러한 선호도는 궁극적으로 인생관과 가치관에 의해 결정됩니다.

나의 가치관은 곧 나의 인생의 타입을 결정합니다. 가치관은 내가 의식할 수도 있고 의식을 못할 수도 있으나, 수많은 선택의 순간에 작용을 하여 나만의 특별한 인생 스토리를 만들어 냅니다. 그러므로 나의 가치관을 알아 보면 내가 이렇게 사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럼 나의 가치관은 어떻게 결정될까? 색깔 코드를 보면 그 답을 알 수 있습니다.

색깔 코드는 내가 가지고 있는 다섯 가지의 그릇의 색깔과 크리를 표시해 줍니다. 내가 가진 다섯 개의 그릇들은 서로 크기가 다릅니다. 그 크기는 곧 나의 가치관에 영향을 주는 비중을 표시합니다. 크기가 큰 것은 당연히 영향력이 큰 것이고, 크기가 작거나 아예 없으면 영향력이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비중이 큰 그릇은 실제 직업이나 생활 방식에 반영이 되고, 궁극적으로는 인생의 유형을 결정합니다. 요컨대 비중이 큰 그릇을 통해 일생의 타입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다섯 개의 그릇의 크기를 통해 인생의 타입을 나누면 총 에고형, 재능형, 재물형, 관료형, 권위형 등 총 다섯 가지 타입이 나옵니다. 이들 다섯 가지 타입은 가장 지배적인 색깔에 의해 결정됩니다. 지만, 사실 간단한 캐리커처가 사람의 특징을 뚜렷하게 표현하듯, 라이프 스타일의 결정적인 특징 역시 복잡할 필요는 없는 것입니다. 아래 표는 지배적인 색깔이 어떤 인생의 타입이 되는 지를 표시했습니다.

인생타입	특징
에고형	자아의 그릇이 가장 크다 자긍심이 강한 에고이스트이며, 경쟁심이 강하다. 자기가 중심이 되어 세력을 모으고 이끌고 간다.
재능형	재능의 그릇이 가장 크다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는 데 적극적이며, 자유로운 발상과 창조력을 가지고 있다. 독립심이 강하고 자유를 추구하며 낭만적이다.
재물형	재물의 그릇이 가장 크다 실용적이고 현실적이면서, 자신의 지배 영역을 넓히는 데 관심을 가진다. 현실주의자로서 소유욕이 많고 관리능력이 탁월하다.
관료형	직책의 그릇이 가장 크다 공공의 가치에 대한 신념이 분명한 원칙주의자이자 이타주의자이다. 올바르고 모범적이면서, 극기심과 희생정신이 강하다.
권위형	권한의 그릇이 가장 크다 현실보다 높은 차원에 존재하는 이념과 권위를 신뢰하고 추구하는 이상주의자이다. 학습력이 뛰어나고 권위자로 인정받는다.

위의 내용을 실제 확인해 보려면 색깔 코드에서 제공하는 아래와 같은 파이 그래프를 보면 됩니다.

위에서 보면 가장 큰 비중을 가진 색깔은 초록색으로서, 그것은 재능의 그릇의 색깔입니다. 그러므로 이 사람의 인생은 재능의 그릇이 크게 작용하여 재능형 인생이 됩니다.

인생의 타입이 이렇게 간단하게 결정될까 의문이 들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인생이란 매 순간 작은 선택의 연속인데, 작은 선택의 순간 사람은 복잡하게 생각하기 보다는 늘 하던 버릇이나 타성이 있게 마련입니다. 옷을 사도 늘 사는 색깔이 있고, 책을 골라도 늘 고르는 내용이 있습니다. 비록 작은 선택들이지만, 세월이 흐르며 쌓이다 보면 되돌이킬 수 없는 인생의 스타일이 돼 버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색깔 코드의 작은 패턴이 장기적으로 나의 인생의 타입을 결정하는 것입니다

라이프 스타일은 변한다!

물론 라이프 스타일이 칼로 자른 듯이 다섯 가지 유형으로는 구분이 되지 않습니다. 단지 그러한 면이 "치우쳐져" 있을 뿐입니다. 그 치우침이 작으면 둥글둥글하게 별다른 특징이 없을 것이며, 치우침이 크면 눈에 띄게 나타납니다.

그리고 인간은 세월이 지나면서 변화를 겪게 됩니다. 어렸을 때는 공부를 좋아하던 친구가 나이가 들어서 돈만 밝힌다던지, 아니면 공부랑 담을 쌓던 친구가 중년에 갑자기 공부를 시작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사람이 바뀌는 것은 아닌데, 지향하는 바와 진로가 바뀌는 것입니다.

이렇게 지향점과 진로가 바뀌는 것은 시기별로 치우침이 바뀌기 때문입니다. 색깔테스트를 해보면 시기별로 청년기, 중년기, 말년기의 색깔 비중이 파이 그래프로 표시됩니다. 이 그래프를 보면 청장년기에 비중이 높은 색깔과 중년, 말년에 비중이 높은 색깔이 다 다릅니다. 이것은 스타일이 바뀐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럼 한 인물의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청년기

위 표는 청년기의 파이 그래프인데, 색깔의 비중을 보면 직책의 영향이 가장 높습니다. 직책의 그릇이 크므로 관료형 라이프 스타일을 가지기 쉽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인 쾌락이나 욕심보다는 사회정의와 공동체 정신을 더 중요시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중년기

위 그래프는 중년기의 색깔 비중을 표시하는 차트입니다. 이 차트를 통해 30대 말 이후 인생의 전환기에 어떤 방향성을 가지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보다시피 우선 권한의 그릇이 크게 작용하므로,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면 상당한 권한을 발휘하는 위치에 있게 될 것입니다. 청년기에는 관료형 라이프 스타일이 강했다면 중년기 이후로는 권위자형 라이프 스타일을 강하게 보이게 됩니다. .

노년기

위 그래프는 노년기의 그래프입니다. 노년기 역시 권한의 색깔의 비중이 가장 큽니다. 이 인물은 노년까지 권위자의 라이프 스타일을 유지할 것입니다. 직책의 그릇은 비중이 0이므로 이미 그 힘을 잃었습니다. 직책이 없으므로 직책에서 권한의 힘을 쓸 일은 없고, 다른 부분에서 힘을 활용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말년에 재물이나 식복이 끊이지 않을 것이라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라이프스타일은 청장년기가 평생을 좌우한다

이처럼, 시기에 따른 색깔의 비중을 보면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실질적으로 인생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는 청장년기로서, 이 시절의 라이프 스타일이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주고, 중년기 초중반, 심지어는 말년까지의 이어지기도 합니니다. 청장년기에 받은 교육과 이때 이룩한 학벌과 이때 선택한 첫 직장으로 인해 사실상 인생의 반 이상을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한 번 발을 디디면 그 범위를 벗어나기도 쉽지가 않습니다. 중년기와 말년기는 사실상 정해진 범위 내에서 방향전환을 이루는 것입니다. 그래서 전통적으로 정장년기에 크게 작용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기준으로 하여 그 사람의 됨됨이를 판단합니다.

영화에서 보는 다섯 가지 인생의 타입

인생의 타입은 소설, 영화 등 문화 콘텐츠를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들 콘텐츠는 인간의 이야기이며, 당연히 인생을 담고 있습니다. 작가들이 허구로 만들어낸 인간이고 매우 극단적인 인생을 표현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각 인물의 성격과 인생의 전개를 표현할 때 어떤 유형과 패턴을 따르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특히 영화에서는 배우들이 자기의 개인적 특징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등장 인물의 삶을 재연하는 것으로서, 그 인물의 전형적인 면을 연기하는 것입니다. 그 전형적인 면을 다른 말로 하면 인생의 타입입니다.

그래서 영화를 통해 인생의 타입을 관찰하는 것이 의미가 있습니다.

에고형은 자아의 색깔 비중이 클 경우입니다. 자아의 그릇이 크다는 것은 자아가 강하다는 의미로서, 나의 것을 챙기려 하고, 남에게 뒤지기를 싫어합니다. 그래서 에고형은 에고이스트가 주인공이 되는 영화에 많이 표현됩니다.

에고형 인생을 표현하는 영화들

재능형은 재능의 색깔의 비중이 큰 경우입니다. 재능의 그릇이 크면 스스로 자신의 상상력을 발휘하여 자유롭게 인생을 개척해 나갑니다. 대표적으로 낭만주의자가 주인공이 되는 영화들을 보면 재능형 인생의 예를 볼 수 있습니다.

재능형 인생을 표현하는 영화들

재물형은 재물의 색깔의 비중이 큰 경우입니다. 재물의 그릇이 크다는 것은 내가 물질적으로 보유하고 관리하는 것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물질의 문제는 곧 현실문제이고, 영화에서는 현실주의자가 주인공이 되는 이야기에서 재물형 인생을 볼 수 있습니다.

재물형 인생을 표현하는 영화들

관료형은 직책의 색깔의 비중이 큰 경우입니다. 직책 그릇이 크면 내가 큰 조직의 일원으로서의 의무를 다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조직을 움직이는 것은 곧 규정과 법이며, 조직생활에서는 원칙주의가 최고의 덕목이 됩니다. 주로 이타주의와 자기 희생을 표현하는 영화에서 관료형 인생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