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의 색깔 비중이 큰 경우, 인생을 지배하는 원리는 경쟁이고, 정신적으로는 에고가 강하다 해서 에고형입니다.  
인생에서 중요한 이슈들은 주로 에고가 강해서 생깁니다. 긍정적인 점은 강한 경쟁심때문에 지고는 살지 못하여, 매사에 경쟁력이 높다는 점입니다.

반면에 부정적인 점은, 경쟁이 경쟁을 부른다는 것입니다. 손벽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듯, 내가 경쟁을 부추기기 때문에 상대가 경쟁자가 됩니다. 이런 인생 패턴을 사는 사람들을 본다면, 매번 겨루기를 해야 하는 운동 선수, 선거에서 승리해야 하는 선출직 정치인, 치킨게임을 즐기는 기업가 등이 있습니다. 자기 확신과 깡이 강하므로, 기에서 밀리는 일이 없으나, 과신에 빠지면 모든 것을 잃기도 합니다.

속설에 따르면 이런 유형의 인생은 동업하면 망한다, 남의 밑에 있지 못한다고 합니다. 물론 그것은 반만  맞는 이야기입니다. 어떻게 보면, 자기 주장을 고집한다거나, 경쟁심이 강해 남보다 내가 손해를 보면 견디지 못하기 때문에, 상대와 잘 맞지 않으면 깨지기가 쉬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런 유형이 오히려 동업도 잘 하고, 남이 밑에서도 일을 잘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것은 파이팅하는 성격이 강하여 많은 사람들과 협력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매사에 뒤쳐지지 않으려 하기 때문에 조직 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습니다.

항상 문제는 균형이 깨지는 때입니다. 즉 자아의 색깔은 적정한 경쟁심을 통해 발전을 유도하지만, 지나치게 되면 올인을 해 버리게 됩니다. 확률이 반반이라면, 한 번은 얻게 되지만 한 번은 몽땅 날려 버립니다. 그래서 급격한 인생의 굴곡이 발생합니다.

자아의 그릇은 직책의 그릇으로 균형을 잡는다.

이러한 굴곡을 억제해 주는 요소는 직책의 그릇입니다. 직책의 그릇은 구조적으로 자아를 콘트롤합니다. 직책의 그릇 속에는 보스가 있습니다. 보스는 내 멋대로 하는 행동을 용서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올바른 공동체 의식을 지니거나, 보스와 같이  자기를 콘트롤할 누군가가 필요합니다.